수요일, 7월 30, 2008

[잡담] 서울시 교육감 선거

아침에 출근하면서 귀찮아서 패스할까 하다 혹시나 싶어서 투표하고 나왔다.
가는길에 투표한 분으로 보이는 분들은 노부부 두 분뿐(시간이 오전 6시 50분)이었다. 좀 이르긴했지만 대선이나 총선과는 분명 비교가 된다 생각했었다.

두둥! 역시나 역대 최소 투표율이란다. 말만 하지말고 직접 움직이자고 했었지만.. 초록불님 말씀대로 경찰 추산이 맞는 건가요? ㅜ.ㅜ 아직 시간은 있다고 하지만 대세가 바뀌진 않겠죠.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직접 행동해야 합니다. 뭐가 됐든 말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말만해서 돈 버는 컨설턴트란 직업이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행동하는 사람들이 가치를 창출하지 컨설턴트 분들의 말만으로 가치가 창출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백만명이 컨설팅하고 있어도 소용없죠. 한표 들고 나가서 찍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위의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1번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마지막주에 각잡은 사진 내리고 "전교조"를 직접 꺼내 들은 방법이 먹혀든 결과일까요? 교육감 선거라 한들 별 차이 없으리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TV 공동 토론은 거의 피한 후보가 당선된다는 점은 시사점이 커 보입니다.

낮은 투표율을 유지하고 자신의 칼라를 명확히 한다면 자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표를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인지라. 모두가 표를 찍으러 가지 않는 이상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색깔 공세만 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단 말이겠죠?

투표하러 가는 길 인증샷이나 남길 걸 그랬습니다.

어쩌면 이번 투표가 진정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몰락일지 모르겠군요. 그렇게 떠들었으나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확인 사살이니까요.

[잡담] 온라인의 모든 정보는 관리되고 있다


"Don't be evil" - 구글의 모토다. 유명한 말이니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겠지만.

계속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많은 곳에 너무 많은 유혹이 있어보인단 말이지.

일요일, 7월 27, 2008

[정치] 이번 정권의 삽질에 대한 고찰

정치 하다보면 여러가지 삽질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문제의 핵심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서 상대에게 고지하냐가 중요하다.

최근 일어났던 북한의 금강산 관광객 사건이나, 일본의 독도 사건을 보면 어리버리 말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상대방에겐 "저 놈들은 이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말할 힘이 없나보다"란 시그널을 보내게 된다. 이런 잘못된 시그널이 가면(난 잘못된 시그널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다른 객체들에 대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미국의 대응이 그러한 거라 생각한다. 지난 정권까지 독도 사건이 발생하면 언제나 아주 강경한 목소리로 재빠르게 대응했었는데(노무현, 김대중 정권 이전에도) 이번에는 반응도 느렸고, 크게 문제가 됐던 사건에 대해서는 국내용 대응만 하고 해당 신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걸로 보여진다. 덕분에 미국에서는 이제는 둘이 대등한 상황이 됐구나, 혹은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구나라고 생각해서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닐까?

지금도 답답한 게 사건이 발생했으면, 청와대에서 바로 항의하고 주미 대사관에서도 항의하고, 주한 미대사관에도 직접 이럼 안된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나?
정치에서도 사실관계는 무기다. 사실을 알 수 없다면 지속적으로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알려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자국민의 생명과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썩은 정권이고 독재자라 할지라도 강하게 어필해야 하거늘 국내 문제가 아니면 찍소리도 못하는 이런 정권은 싫다.

ps. 사실 관계를 제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화] Birth... 설정은 좋았으나


설정은 방대하고 잘 짜여졌었는데(초반에는) 마지막 끝낸 모양새를 보니 작가가 버티지 못하던가, 인기가 떨어져서 정리했나보다. 설정 잘 살려서 이야기 좀 끌어냈으면 FSS급 만화 하나 더 나오나 싶었는데 아쉽다.

이미 끝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 한 번 찍어내고 더 이상 찍을 의지도 없어보이니 관심있으면 보시고, 어지간하면 보지 않아도 됩니다.

설정상 나름 그로테스크하게 만드려고 노력했었던지라 순수한 분들께서는 보시면 욕 좀 나올 겁니다. 자신이 맑고 순순해서 이슬만 먹고 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보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래봤자 국내판 나오면서 여기저기 스스로 학산문화사에서 검열 많이 해서 책 보고 있으면 검은색 밖에 안보입니다. (그래서 더 재미없었나 봅니다) 19금으로(15금이라도) 찍었으면 과감하게 원본 상하지 않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당췌 국내에서 만화를 그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곤 원본 스캔한 걸 누가 번역해서 불법으로 올린 거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마이너한 작품들은 돈 안된다고 한 번 찍고나면 다시는 거들떠 보지 않으면서 소비자 탓만 하고 있는 당신들도 답답합니다 그려.

어쨌든 기대했던 작품이 이렇게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그럼 작가 스톡힝이나 좀 해봐야겠습니다.

ps. 영미권에서는 Arm of Kannon 이란 제목으로 나왔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BIRTH로 나왔었구요. 또 하나 놀라운 사실! 영미권은 만화책 싸군요. -ㅅ- 우리나라의 1/3

[책] 미국 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원제:Boomernomics)

미국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
윌리엄 스털링 지음, 신동욱 옮김 / 창해
나의 점수 : ★★★★

미국 경제에 대한 예측은 10년전에 이미 나와있었다. 그 전부터였을지도...




책 리뷰는 openyourbook에 쓰고 있습니다.
다시 올리는 대신 링크를 첨부합니다. 귀찮게 해서 죄송...

ps. 이글루을 옮겼습니다. 원래 글은 비공개로 변경되었습니다.

토요일, 7월 26, 2008

[근황] 자유로, 파주


서울에서 본격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는 아직 길치이므로 꼭 내비 키고 다닙니다. "길치라서"란 말을 빼고, 동생님께 차 빌려주는 "댓가"로 내비 사주겠다고 하고, 박스 개봉을 시켜줬습니다. -_-;;;; (좋은 오빤지 나쁜 오빤지. ㄱ-)



금요일에 파주 다녀오는데 정말 멀더군요. 90분 정도 걸려서 도착은 했는데, 서울을 벗어나는 시점부터 비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 옆의 사진처럼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었어요(사진은 Qchannel에서 무단 도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문제 있으면 리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나름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으로 앰뷸런스가 3대 달려가더군요. 막 신난다고 친구한테 문자보낼까 하던 차였는데... 덜덜덜. 덕분에 도착지까지 10분정도는 안전하게 정속운전했습니다. -_-;; 차 사고 난 쪽은 많이 깨져있긴한데 비가 많이와서인지 핏자국 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많이 다친 분이 없으셨으면 하는 생각도.

그나저나 파주 정말 멀어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해야 해서 걱정입니다. 카풀하실 분도 없는데 이거참.

ps. 자유로는 왜 자유로일까요? -_-;; 고속도로도 아닌 주제에 제한속도가 90km/h나 되서 살짝 무섭습니다. 일산 들어가기 전까진 차도 별로 없고...

목요일, 7월 24, 2008

[잡담] 공부, 연구

친구들에 비해 늦게 공부를 시작해(친구들에 비하면 공부한다고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논문쓰기에 대해 괴로움도 구경했었고 환상도 가지고 있던 차에 논문을 쓰겠다고 교수님께 들이댔다. -_-;; 이미 몇달이 지나서 캔슬하기에도 우스운 상황이었는데, 친구놈이 말한 걸 오늘 우연히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좋은 주제가 되겠다고 관심을 많이 보이셨음. 오오오!!!

계획에도 없던 저녁 약속에 친구놈 불러서(다른 친구 만나는 자리였지만 ㅋㅋ)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는 살짝 뒷전에 두고 이야기를 한참 했었다.(미안해, 나도 졸업은 해야지 않겠니.)

잘 하면 졸업논문은 나올거 같고, 친구 녀석이 잘해주면 그거 말고도 결과를 하나쯤 더 가지고 졸업할지도 모르겠다. :)

그나저나 오늘 갑작스레 교수님께서 차 태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날 미워하시진 않았구나. 지난 학기 수업에서 워낙 까칠하게 굴어서 소심하게 이러고 있었지 말입니다. -_-;; (말만 그렇습니다. 오늘 교수님 뵙기 전까지 잊고 지냈었...;; )

빨리 힘든 8월 지나고 다음학기 개강했음 좋겠슴다. 방학이 방학이 아니라니. 호형호부하게 해주세요


ps. 졸려서 내용이 오락가락하니 적당히 넘기세요.

[잡담] 비 정말 많이 옵니다

지금 고민이 되는 문제는 집안에 있는 화분에 물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슬슬 물 줄날이 된듯한데, 그래도 고민되는군요. 그냥 공기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면 안되겠니? -_-;;;

학교 업무는 깐깐하게 말씀하셔서 어찌할까 고민 중. 하지만 동기 이야기 들어보니, 까칠하게 군다고 사람 넣어주는 것도 무리가 있네.;; 뭐.. 그렇습니다.

학교 도서관으로 책 많이 주문하고 있었습니다만, 도서관 선생님께서 휴가 가셨나봅니다. 다음날이면 처리가 되던 일들이 처리 안되고 있어요. 오늘 낮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계시지 않더군요. ;;

공부를 하던, 과외 예습을 하던 잠을 자던 해야겠습니다. -_-;;

화요일, 7월 22, 2008

[공지] 신변잡기 이야기 여기서 다시 시작합니다.

최근에 열심히 글 쓰고 있었는데 하아.
살짝 여러가지로 짜증나던 차에 정부여당의 "건전한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보고 넘어왔습니다. 얼마전에 버마에 라디오 보내기 운동하던게 떠오릅니다. 외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뭘 보내줘야 할까요?

개념?

ps. 멀리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어쨌든 환영입니다. :) 배틀스타 갤럭티카 이야기 썼던 건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