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서 귀찮아서 패스할까 하다 혹시나 싶어서 투표하고 나왔다.
가는길에 투표한 분으로 보이는 분들은 노부부 두 분뿐(시간이 오전 6시 50분)이었다. 좀 이르긴했지만 대선이나 총선과는 분명 비교가 된다 생각했었다.
두둥! 역시나 역대 최소 투표율이란다. 말만 하지말고 직접 움직이자고 했었지만.. 초록불님 말씀대로 경찰 추산이 맞는 건가요? ㅜ.ㅜ 아직 시간은 있다고 하지만 대세가 바뀌진 않겠죠.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직접 행동해야 합니다. 뭐가 됐든 말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말만해서 돈 버는 컨설턴트란 직업이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행동하는 사람들이 가치를 창출하지 컨설턴트 분들의 말만으로 가치가 창출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백만명이 컨설팅하고 있어도 소용없죠. 한표 들고 나가서 찍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위의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1번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마지막주에 각잡은 사진 내리고 "전교조"를 직접 꺼내 들은 방법이 먹혀든 결과일까요? 교육감 선거라 한들 별 차이 없으리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TV 공동 토론은 거의 피한 후보가 당선된다는 점은 시사점이 커 보입니다.
낮은 투표율을 유지하고 자신의 칼라를 명확히 한다면 자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표를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인지라. 모두가 표를 찍으러 가지 않는 이상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색깔 공세만 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단 말이겠죠?
투표하러 가는 길 인증샷이나 남길 걸 그랬습니다.
어쩌면 이번 투표가 진정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몰락일지 모르겠군요. 그렇게 떠들었으나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확인 사살이니까요.
수요일, 7월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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